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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일기장140

인천 연수동 죽 전문점, 본죽 감기몸살이나 장염에 걸렸을 때 죽을 먹으면 속이 편하면서 든든하다. 입맛이 없어도 죽은 잘 들어간다. 그래서 나는 누가 아프다고 하면 죽부터 생각난다. 이 날은 아내가 감기에 걸렸다. 입맛도 없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죽을 사러 신연수역 근처에 있는 본죽에 갔다. 아내는 해물이 들어있는 죽이면 좋겠다고 한다. 메뉴판을 보니 해물죽이 있다. 음... 특해물죽이 좋을까? 하면서 고민하는데 신메뉴가 눈에 들어왔다. 시래기바지락죽. 아내가 좋아하는 시래기와 해물인 바지락이 들어있는 죽이다. 내가 먹을 죽도 아닌데 도전정신이 빛을 발했다. 시래기바지락죽 하나를 주문했다. 나는 얼큰한 죽이 땡겼다. 신짬뽕죽과 불짬뽕죽이 보였다. 사장님께 차이점을 물어보니 불짬뽕죽은 불맛이 난다고 한다. 불맛? 더 맵다는 건가? 그.. 2018. 5. 8.
인천 연수동 보쌈 맛집, 원할머니 보쌈 아내는 입맛에 한번 맞으면 단골이 된다. 반대로 나는 도전정신이 강해서 입맛에 맞아도 다른 음식점을 찾는다. 그래도 최대한 아내 취향에 맞게 식사 메뉴를 정한다. 아내도 내가 먹고 싶은 메뉴로 주문하라고 한다. 서로 양보하다가 적당한 타협점을 찾는다. 아내가 좋아하는 단골집에서 다른 메뉴를 주문하는 편이다. 아내의 보쌈 단골집은 원할머니보쌈집이다. 특히 원할머니 떡쌈과 배추쌈을 좋아한다. 고기 냄새 적은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나는 보쌈보다 족발이 더 좋다. 비계가 한가득 붙어있고 고기 냄새도 적당히 나는 그런 족발을 좋아한다. 그렇다고 보쌈을 싫어하지 않는다. 그래서 주로 원할머니 솜씨보쌈(小 27,000원)을 배민을 통해 배달 주문한다. 역시 맛있다. 배달도 빠른 편이다. 양도 넉넉해서 조금씩 남는다.. 2018. 5. 5.
인천 연수동 빵집, 뚜레쥬르 신연수역 근처에 빵집이 새로 생겼다. 아니 바뀌었다. 꽤 오랫동안 파리바게뜨가 있었던 자리를 뚜레쥬르가 밀고 들어왔다. 아내가 빵순이라서 공사기간 동안 계속 눈여겨보았다. 드디어 영업 시작! 오픈 기념으로 이벤트도 진행했다. 샌드위치까지 포함하여 빵을 10,500원 너치 사고 머그컵을 받았다. 원래 만원 너치만 사려고 했는데 아차차... 계산을 잘못했다. 오픈 기념 이벤트로 받은 머그컵은 유용하게 잘 쓰고 있다. 퇴근길에 뚜레쥬르 안을 살펴보면 항상 한두 분의 손님이 계신다. 뚜레쥬르 뒤편에는 함께 운영하는 카페도 있다. 빵으로 간단하게 식사하기에 좋아 보인다. 다음에 빵 좋아하는 아내와 뚜레쥬르 카페도 다녀와야겠다. 신연수역 빵집[ 뚜레쥬르 신연수점 ] 인천 연수구 원인재로 310매일 07:00 - 2.. 2018. 5. 4.
인천 연수동 맛집, 은하철판9992 하루는 아내와 평일 오전 반차를 같은 날에 써서 편안한 오전을 보냈다. 점심은 뭘 먹을까? 아내가 지난번에 나 혼자 맛있게 혼밥하고 왔던 은하철판9992가 궁금하다고 한다. 좋지! 점심 식사하고 연수역으로 가야 하니 금상첨화다. 이른 점심시간에 도착해서인지 손님은 우리 부부뿐이었다.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메뉴를 다시 꼼꼼하게 살펴봤다. 아내는 단숨에 일식 카레돈까스를 골랐다. 나는 점심 식사를 하고 촬영 스케줄이 있어서 든든한 음식이 필요했다. 뭐가 좋을까? 지난번에는 차슈덮밥을 먹어봤으니 이번에는 차슈구이? 아니다. 조금 가격대가 있지만 살치살구이로 정했다. 혹시나 술안주처럼 나올까 봐 여쭈어봤는데 밥이랑 같이 나오는 식사 메뉴라고 하신다. 좋다! 소고기! 고기에는 술이 빠질 수 없다는 생각에 생맥주도.. 2018. 5. 3.
인천 선학동 순대국 맛집, 24시 사골순대국 오랜만에 동네 친구들과 뭉쳤다. 1차는 야구장, 2차는 플스방, 3차는 술집 겸 밥집으로 순대국밥집에 갔다. 우리가 찾아간 식당은 연수동에서 선학동으로 넘어가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는 24시 순대국밥집이다. 전에도 한번 친구들이랑 같이 왔었는데 맛이 좋아서 다시 한번 방문했다. 배고픈 사람은 순대국밥(7,000원), 술만 마실 사람은 수육, 순대 반반한접시(15,000원)를 주문했다. 식당 안에는 늦은 시간인데도 혼밥, 혼술하시는 아저씨들이 많았다. 나도 종종 순대국밥집에서 혼밥을 한다. 순대국밥집은 혼밥하는 손님이 많아서 눈치도 안 보이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어서 혼밥하기 좋다. 선학동 24시 순대국밥집은 다른 집과 다르게 돼지귀무침이 밑반찬으로 나온다. 포장(小 5,000원, 大 10,000원)도 가능.. 2018. 5. 3.
인천 연수동 참치 맛집, 참치월드 얼마 전에 아내와 참치집에 다녀왔다. 특별한 날은 아니었지만 아내와 맛있는 참치회를 먹고 싶었다. 그래서 이웃블로거 승현님의 단골집 연수동 참치월드에 찾아갔다. 시간이 늦어서인지 손님은 우리 부부뿐이었다. 옛날에 참치집 바테이블에서 사장님과 얘기를 나누면서 맛있게 먹은 기억이 나서 아내와 바테이블에 앉았다. 그리고 청정 A(1인당 38,000원)로 주문했다. 아내는 청정 B(1인당 28,000원)로 주문하지 왜 비싼 메뉴를 주문했냐고 타박이다. 손님도 없고 해서 사장님의 서비스를 바라고 욕심을 부려봤다. 곧바로 기본 찬과 죽이 나왔다. 사장님께서 참치회를 준비하시면서 말씀하시는데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네? 익숙하지 않은 경상도 사투리를 쓰시는데 자꾸만 못 알아들었다. 그날따라 이상하게 사투리가 외국어 .. 2018. 5. 2.
인천 연수동 쌈밥 맛집, 미리내 생선구이 우렁쌈밥 주말에는 항상 한가지 고민거리가 생긴다. 뭘 먹을까? 뭘 먹어야지 맛있게 잘 먹었다고 소문날까? 주말에는 이상하게 밥을 해 먹기가 귀찮다. 주말이니까 맛있는 음식을 먹자! 이 생각만 한가득이다. 그래서 유명한 맛집을 가거나 포장음식을 사 먹는다. 이 날도 외식을 하고자 밖에 나왔다. 나는 가리는 음식이 없다. 아내는 가리는 음식이 많다. 되도록이면 아내 입맛에 맞춰서 외식을 나간다. 고기? 국수? 아내가 고개를 젓는다. 밥다운 밥을 먹고 싶단다. 밥다운 밥이라 뭐가 좋을까? 쌈밥!? 고기보다 야채를 좋아하는 아내가 좋아하는 메뉴다. 나는 야채보다 고기를 좋아하지만 쌈밥만큼은 좋다. 대패삼겹살 조합도 좋지만 우렁쌈장 조합도 좋아한다. 연수동 먹자골목에는 쌈밥집이 세 개 있다. 그중에서 집에서 가장 가까운 .. 2018. 4. 27.
인천 연수동 중식 맛집, 진사부 동네에 유명한 중국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갔다. 정확히 말하자면 흔히 알고 있는 중국집이 아닌 중식주점이다. 중국집이 아니라고 하는 이유는 메뉴판을 보면 알 수 있다. 메뉴판에 짜장면과 짬뽕이 없다. 오이계란탕은 서비스로 나오고 수제군만두는 간식이나 다름없으니까 식사류는 새우볶음밥이 전부라고 할 수 있다. 그 대신 일품요리와 해물, 생선, 가지요리가 메뉴판에 있다. 아내도 나도 중식을 좋아한다. 아내는 특히 멘보샤와 딤섬을 좋아한다. 그래서 멘보샤를 주문하려고 했는데 재료가 모두 소진되었단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 그럼 뭘 먹어볼까? 가지요리도 유명하다고 하니 윗줄에 있는 어향가지볶음을 골랐다. 서비스로 나온 오이계란탕은 오이, 계란, 바지락, 고기 등이 어우러진 맑은 탕이다. 맛이 좋다. 이런 자리에.. 2018. 4. 27.
인천 연수동 쭈꾸미 맛집, 손큰쭈꾸미 쭈꾸미는 어떤 요리법이 어울릴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쭈꾸미볶음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인터넷 검색에 쭈꾸미라고 치니까 제일 먼저 쭈꾸미볶음이 올라온다. 그다음 검색어가 쭈꾸미 샤브샤브다. 아직 쭈꾸미를 샤브샤브로 먹어보지 못했다. 쭈꾸미 샤브샤브는 다음에 먹어보기로 하자. 오늘은 쭈꾸미볶음 차례다. 우리 집은 강아지와 함께 살아서 외식을 하러 나가기 힘들다. 그래서 주로 배달음식을 시켜 먹든지 직접 방문포장을 해온다. 다행히도 집 근처에 연수동 먹자골목이 있어서 먹거리가 많다. 이 날은 쭈꾸미볶음으로 유명한 손큰쭈꾸미집에 다녀왔다. 식당 문을 열고 들어가니 벌써 손님이 많다. 자리가 없을 정도다. 사장님도 바쁘게 뛰어다니신다. 잠시 기다렸다가 순한맛으로 쭈꾸미볶음(2인, 12,000원)과 야채포장(2,0.. 2018. 4. 27.
서울 서초동 막국수 맛집, 샘밭막국수 막국수 하면 어느 곳이 생각날까? 나는 제일 먼저 춘천이 생각난다. 다음으로 강릉이다. 두 곳 모두 강원도 지역이다. 강원도에는 왜 막국수가 유명할까?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강원도 산간지역이 척박하여 메밀을 주로 재배하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메밀을 아무렇게나 막 갈아 국수로 내려 먹어서 막국수라는 설도 있다. 다른 곳에는 막 부서져서 막 먹는 국수라서 막국수라고 설명되어 있다. 뭐든 좋다. 시원하고 맛있는 막국수는 냉면과 쌍벽을 이루는 여름 별미다. 최근에 막국수로 유명한 샘밭막국수집에 다녀왔다. 샘밭막국수는 춘천 본점을 기점으로 서울과 성남에 분점이 있다. 그중에 서울 서초 교대역 근처에 있는 샘밭막국수집에 다녀왔다. 웨이팅이 길다는 소문을 듣고 점심시간을 피해서 오후 3시쯤 찾아갔다. 예상대로 손님이.. 2018. 4. 26.
인천 연수동 횟집, 늘푸른바다 찬바람이 쌩쌩 불던 날에 아는 동생과 술 약속을 잡았다. 아는 동생은 회킬러다. 그래서 만나면 무조건 횟집이다. 나도 활어회를 좋아하지만 동생만큼은 아닌 것 같다. 전에 갔던 저렴한 횟집을 갈까 집 근처 가까운 횟집으로 갈까 고민하다가 시간도 늦어져서 집에서 가까운 늘푸른바다횟집으로 들어갔다. 남자 둘이 앉아서 이런저런 얘기와 소주 잔을 나누었다. 안주는 광어회와 우럭회. 둘 다 밥을 먹고 나와서 소 짜로 시켰는데 제법 양이 많았다. 전에 갔던 저렴한 횟집보단 회도 싱싱하고 맛도 좋았다. 회킬러 동생도 맛이 좋다며 좋아했다. 아는 동생은 내 아내의 친구의 남편이다. 그래서 자연스레 아내 얘기가 나오고 제수씨 얘기가 나온다. 집에 라떼랑 있을 아내 생각이 났다. 아내도 회 좋아하는데 하는 생각에 12시도 .. 2018. 4. 25.
인천 연수동 갈비 맛집, 갈비애드림 고기! 그것도 갈비를 뜯었다. 라떼랑 함께 수인선 연수역 근처 산책로를 지나면서 유독 장사가 잘 되는 갈비집이 궁금했었다. 상호명은 갈비애드림. 특히 날이 좋았던 가을에는 야외 테이블에도 손님이 많은 식당이다. 아내한테 저 집은 갈비 맛이 끝내주나봐, 항상 사람이 많네, 가격이 저렴한가? 그러면서 계속 어필을 해왔다. 저기 가고 싶다고. 그러면 아내는 그래? 그런가 보네 하면서 눈길 한번 주고 끝! 아내도 갈비는 좋아하지만 집에 강아지만 홀로 두고 둘만 외식하기가 미안해서 매번 주저한다. 애견 동반이 가능한 갈비집이었다면 두말할 것 없이 바로 직행했을 텐데... 그러다가 허리를 다쳐서 몸보신을 핑계로 다녀왔다. 라떼는 그전에 격하게 놀아줘서 세상모르게 재워뒀다. 생각해보니 갈비애드림에 다녀온 지도 꽤 오.. 2018. 4. 25.
부천역 일식 맛집, 마쯔 지난 주말에 친한 대학 선배와 함께 술잔을 기울였다. 둘 다 술을 좋아하다 보니 만나면 무조건 술집으로 간다. 주 활동 무대는 부천역 인근이다. 그 근처 곱창집, 중국집, 참치집을 자주 갔다. 이번에는 횟집이다. 선배가 최근에 부모님과 함께 갔던 횟집이라면서 앞장섰다. 마침 나도 부천역 가는 길에 횟집을 검색했었는데 잘 됐다. 부천역 지하 플랫폼에서 만나서 꼬불꼬불 지하상가를 지나고 나와보니 생소한 곳이다. 어? 형, 여기 어디에요? 평소에 가던 부천역 북부가 아닌 남부로 나왔다. 오! 여기도 가게가 많구나. 그냥 졸졸 따라가니 일본 선술집 같은 횟집이 나왔다. 들어가서 가운데 테이블에 앉았다. 옆을 보니 좌식 테이블도 있지만 의자가 편하다. 안주는 입간판에 쓰여있는 모듬사시미 소짜와 매운탕(45,000.. 2018. 4. 25.
인천 송도 코스트코, 푸드코트 3년 전에 아는 분을 따라 코스트코를 처음 갔었다. 그때는 모든 게 낯설었다. 입구에서 회원권을 제시해야지 입장할 수 있다는 점도 몰랐을 시기였다. 인천 촌놈에게는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매장이 넓었고 천장도 높았다. 그리고 처음 보는 수입 물품들이 빼곡히 쌓여있었다. 마치 물류 창고 같았다. 제일 놀랐던 부분은 코스트코에서 쇼핑하는 사람들이었다. 엄청 큰 쇼핑카트에 바리바리 채워서 쇼핑하는 사람이 많았다. 다들 부자들인가 싶었다. 이때는 몰랐는데 코스트코에서는 대부분 박스 단위로 판매를 한다. 구매한 상품의 종류는 몇 안되지만 커다란 쇼핑카트가 가득 찰 수밖에 없다. 코스트코는 박스 단위로 판매하면서 가격은 저렴한 편이다. 그래서 창고형 할인 전문업체, 코스트코가 인기가 좋은가 보다. 여기에 코스트코표.. 2018. 4. 25.
인천 구월동 막창 맛집, 대구반야월막창 '대구'하면 떠오르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필자는 대구의 더위, 치맥, 막창이 떠오른다. 5년 전에 아는 형들과 대구 치맥페스티벌을 간 적이 있다. 유독 더운 날로 기억한다. 습식 사우나와 같은 대프리카의 열기에 금세 지쳐버렸다. 먼 길을 왔지만 치맥페스티벌을 포기하고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오는 막창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이때 막창 맛을 알았다. 며칠 전에 아는 동생들과 오랜만에 술 약속을 잡았는데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옛 추억이 떠올랐다. 그래서 인천 구월동에 있는 대구반야월막창을 찾아갔다. 여기서 반야월은 대구의 지명이라고 한다. 대구 막창만의 특별한 맛이 있을까? 잘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물렁뼈가 있는 부위를 잘게 다진 오도독살이 좋았다. 오도독 씹히는 식감이 재밌다. 소막창, 돼지막창은 쪽파가 송.. 2018. 4.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