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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일기장

인천 연수동 맛집, 은하철판9992

by 라떼파파 2018.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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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아내와 평일 오전 반차를 같은 날에 써서 편안한 오전을 보냈다. 점심은 뭘 먹을까? 아내가 지난번에 나 혼자 맛있게 혼밥하고 왔던 은하철판9992가 궁금하다고 한다. 좋지! 점심 식사하고 연수역으로 가야 하니 금상첨화다.


 이른 점심시간에 도착해서인지 손님은 우리 부부뿐이었다.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메뉴를 다시 꼼꼼하게 살펴봤다. 아내는 단숨에 일식 카레돈까스를 골랐다. 나는 점심 식사를 하고 촬영 스케줄이 있어서 든든한 음식이 필요했다. 뭐가 좋을까? 지난번에는 차슈덮밥을 먹어봤으니 이번에는 차슈구이? 아니다. 조금 가격대가 있지만 살치살구이로 정했다. 혹시나 술안주처럼 나올까 봐 여쭈어봤는데 밥이랑 같이 나오는 식사 메뉴라고 하신다. 좋다! 소고기! 고기에는 술이 빠질 수 없다는 생각에 생맥주도 주문했다. 아내는 점심 먹고 출근해야 돼서 한 모금만 마셨다. 나도 촬영 스케줄이 있지만 지하철로 이동하기 때문에 괜찮다. 생맥주를 벌컥벌컥 들이켰다. 평일 점심에 생맥주라니... 행복하다!


 곧이어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비주얼들이 끝내준다. 먼저 아내가 주문한 카레돈까스는 바삭바삭해 보인다. 돈까스를 카레에 찍어 먹어보니 감탄이 절로 나온다. 전통 돈까스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달짝지근한 카레에 정말 잘 어울린다. 아내는 다음에 회사 팀 회식을 여기서 하고 싶을 정도로 만족했다.


 내가 주문한 살치살구이를 한번 보자. 역시 비주얼이 끝내준다. 미디엄 레어 스테이크처럼 잘 구워 나왔다. 살치살 한 점을 아무것도 안 찍고 먹어봤다. 부드럽다. 맛있다. 아내한테도 한 점 줬다. 아내 입맛에는 맞지 않는다고 한다. 내 입맛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소금도 찍어보고 소스에도 찍어 먹다가 마지막에는 살치살구이와 같이 나온 크림소스에 찍어 먹었다. 만약 크림소스부터 찍어 먹었으면 금방 질렸을 것 같다. 중간중간 산고추피클이 입맛을 돋워준다. 후리가케가 뿌려진 따뜻한 밥에 고기 한 점을 올려서 먹는 것도 좋았다. 그런데 생각보다 고기가 너무 많다. 밑에 깔린 숙주는 반 정도 먹다가 남겼다. 두둑해진 배를 붙잡고 나는 촬영을 하러 가고 아내는 회사로 출근했다. 신기하게 그날 하루 종일 힘든 촬영 스케줄을 소화했는데 힘든 기색이 없었다. 역시 힘을 낼 때는 고기를 먹어줘야 되나 보다.




연수역 일식 맛집

[ 은하철판9992 ]


인천 연수구 벚꽃로 130-4 연수푸르지오상가

월-토 11:00 - 23:00

일요일(공휴일) 11:00 - 22:00

매주 월요일 휴무

☎ 032-811-7892


개인적인 평가 ★★★★★

일식 카레돈까스와 살치살구이를 맛들어지게 요리하는 맛집


지난번 방문

http://onedaywalk.tistory.com/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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