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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일기장

인천 구월동 라멘 맛집, 유타로

by 라떼파파 2018.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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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주에 구월동 라멘 맛집의 터줏대감으로 알려진 유타로에 다녀왔다. 맛집으로 소문이 나서인지 오픈 시간 전부터 손님이 많다. 자리를 잡고 앉아있으니 사장님께서 오셔서 오픈 시간인 11시 30분부터 주문을 받겠다고 하신다. 이미 유타로에 오기전부터 시그니처 메뉴인 시로라멘(돈코츠라멘 7,500원)을 먹어보리라 다짐했지만 메뉴판을 펼쳐봤다. 초강력 추천 2인 오코노미야키 세트메뉴(20,000원)가 눈에 들어온다. 오코노미야키도 먹어보고 싶지만 아쉽게도 이 날은 혼밥을 하러 왔다. 다음에 아내와 함께 같이 와서 세트메뉴로 먹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메뉴판을 치우고 식당 안을 두리번두리번 살펴봤다. 원목으로 꾸며진 인테리어는 희한하게도 일식과 잘 어울린다. 저 멀리 입구 쪽에 있는 프라모델과 만화책까지 라멘집다운 인테리어다.


 11시 30분이 되자 종업원분들이 선착순대로 주문을 받는다. 나는 낮술 조합인 생맥주(4,000원) 한 잔과 시로라멘을 주문했다. 곧이어 김치, 생강초절임, 단무지로 구성된 밑반찬이 나오고 생맥주가 나왔다. 먼저 생맥주를 벌컥벌컥 마셨다. 시원하고 좋다. 시로라멘도 곧바로 나왔다. 이리저리 사진을 찍고 국물에 담긴 면발을 집어올렸다. 입구 옆에 제면기가 있는데 아마도 직접 면을 뽑나 보다. 라멘 국물을 한 숟가락 떠서 먹어봤다. 음... 맛있다. 그런데 내 입맛에 약간 맹맹하다. 혹시 생맥주를 마셔서 그런가 싶어서 물로 입안을 헹구고 생강초절임 하나를 먹었다. 입맛을 리셋하고 다시 국물을 떠서 먹어봤다. 맛은 있는데 내가 생각한 돈코츠라멘의 진득함이 안 느껴진다. 입술을 쩝쩝 붙여다가 떼었는데 말짱하다. 좋게 말하면 깔끔한 편이고 나쁘게 말하면 맹맹하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맛은 있다. 아마도 최근에 다녀온 다른 라멘집과 비교가 돼서 더 그랬나 보다. 사장님께서 간마늘이 필요하면 말씀 달라고 하시는데 국물이 크게 느끼하지 않아서 넣지 않았다. 면발은 어떨까. 푸짐하게 한 젓가락 들고 후루룩 먹어봤다. 툭툭 끊어지는 식감이 좋다. 하지만 조금 더 꼬들꼬들한 면발이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차슈도 부들부들하지만 약간 돼지 냄새가 나서 더 아쉬웠다.

 

 구월동의 대표 라멘 맛집이라고 크게 기대를 했는데 개인적으로 아쉬운 돈코츠라멘이었다. 미소라멘이나 쇼유라멘은 내 입맛에 맞을까? 다음에 아내와 함께 구월동 교보문고에 들렸다가 라멘 생각이 나면 한 번 더 방문해봐야겠다.




구월동 일본라멘

[ 유타로 ]


인천 남동구 성말로13번길 15 메인프라자

매일 11:30 - 21:30

Break time 15:30~17:00

☎ 032-423-4060


개인적인 평가 ★★☆☆☆

크게 기대를 해서 더 아쉬운 돈코츠라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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