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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놀이터

강화도 애견동반 여행 2부, 성공회 강화성당, 대룡시장

by 라떼파파 2019.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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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여행

 바다가 보이는 섬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었다. 초보운전 딱지를 크게 붙인 차를 몰고 강화도 여행을 나섰다. 첫 번째 여행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 전등사. 두 번째 여행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한옥식 성당,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세 번째 여행지는 실향민 어르신들의 터전, 교동도의 대룡시장을 다녀왔다. 우리나라 역사를 따라서 부처님, 하느님, 그리고 사람들을 만나서 기분이 좋았다. 초보운전 딱지를 떼는 그날까지 역사가 보이는 섬, 강화도를 자주 찾아와야겠다.




강아지와 함께 하루산책

[ 강화도 여행 ]


칠보식당

인천 강화군 길상면 전등사로77번길 46

매일 06:00 - 20:00

☎ 032-937-4545


성공회 강화성당

인천 강화군 강화읍 관청리 336

매일 10:00 - 18:00

☎ 032-934-6171


교동대룡리시장

인천 강화군 교동면 교동남로 35


▲ 전등사에서 나오는 길에 들어간 칠보식당


▲ 식당 안에는 특이하게 커다란 나무가 지붕을 뚫고 자리를 잡고 있었다.



▲ 입구에 만들어진 묵을 보고 묵밥을 주문했다.



▲ 메뉴판



▲ 애견동반이 가능한 칠보식당


▲ 산채돌솥비빔밥(8,000원)


▲ 묵밥(8,000원)


▲ 따뜻한 묵밥은 처음 먹어봤다. 잔치국수와 같은 육수에 탱글한 묵이 제법 잘 어울렸다.


▲ 식사를 모두 마치고 강화읍내에 있는 대한성공회 강화성당으로 출발했다.


▲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대한성공회 강화성당은 고요한(Charies Jone Corfe) 초대주교가 1900년에 축성한 건물이다. 축성 당시에 성베드로와 바우로 성당으로 명명되었다. 당시 건축 공사는 궁궐 도관수가 주도하였고 이후 몇차례 보수가 있었으나 처음 모습 그대로 보존되고 있다. 성당터는 세상을 구원하는 방주로서의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배의 형상을 따랐다. 성당 건물은 장방형(넓이 4칸, 길이 10칸) 중층 구조로 전체적인 건물양식은 한국정통양식을 따르고 있다. 반면에 배치와 내부구조는 서양식 바실리카 건축양식을 응용하여 조화의 아름다움과 토착정신을 드러나게 했다.






▲ 한옥 지붕에 십자가가 있어서 첫인상이 독특했다.



▲ 강아지를 안고 성당 안에 들어가는 것은 실례라고 생각되어 아내와 번갈아 가면서 들어가봤다.


▲ 성공회 성당은 이날 처음 들어가봤다. 우리 부부가 다니는 천주교 성당과 분위기가 비슷하면서도 약간 다른 점도 보였다.




▲ 성당 안은 하나의 박물관처럼 옛날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 교동도로 가는 길은 생각보다 많이 막혔다. 군인들이 지키는 검문소에서 민통선 출입 신청서를 작성해서 제출해야지 출입이 가능하다.


▲ 어서오시겨, 대룡시장


▲ 대룡시장의 역사


대룡시장은 6.25때 연백군에서 교동도로 피난온 주민들이 한강하구가 분단선이 되어 고향에 다시 돌아갈 수 없게 되자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고향에 있는 연백시장을 본 따 만든 골목시장이다. 대룡시장은 50여년 간 교동도 경제발전의 중심지였다. 지금은 시장을 만든 실향민 어르신들이 대부분 돌아가시고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시장의 규모도 차츰 줄어들었다. 그러다가 2014년 7월 교동대교가 개통이 되고 영화세트장 같은 시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많아져서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 강화 인삼막걸리를 사지 못해서 대룡시장에서 구매하려고 했는데 도통 보이지 않았다.






▲ 대룡시장에는 골목마다 예쁜 벽화와 조형물들이 많았다.






▲ 시장 곳곳에 복고풍 디자인과 군것질거리가 넘쳤다.


꽈배기를 구매하려고 줄을 섰는데 정전이 되는 바람에 돌아서야했다.


▲ 이북식 강아지 떡 이야기


이곳 교동도 2.6km 앞 이북 연백평야는 풍요로운 곡창지대였다. 일제시대 일본은 쌀을 군량미로 수탈하기 위해 우리 국민들이 즐겨먹던 떡과 술을 만들어 먹지 못하게 하였다. 이에 우리 부모님들은 일본인들의 눈을 피해 마을 어르신들과 자식들이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인절미라는 이름 대신 '갓 낳은 강아지 모양의 강아지떡'이라는 이름의 떡을 만들어 먹게 되었다고 한다.


▲ 대룡시장 입구를 지나가다가 강아지떡 한조각을 시식해보고 맛이 좋아서 한팩(5,000원)을 사왔다. 강아지떡은 찹쌀반죽에 팥을 감싸 콩가루를 입혀서 고소하면서 달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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