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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놀이터

인천 차이나타운 여행, 짜장면 박물관

by 라떼파파 2019.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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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살리기

 어떻게 하면 살아날 수 있을까? 오래된 마네킹을 천천히 바라보았다. 여기저기 금이 가있는 마네킹들은 눈앞의 짜장면을 힘겹게 들어 올리고 있었다. 일단 인물사진을 찍듯이 호흡을 맞춰가면서 촬영을 해봤다. 때마침 중국 단체 관광객들이 지나가자 마네킹들이 살아난 거 같았다. 하지만 5분도 채 안 돼서 다시 조용해졌다. 짜장면박물관이 살아나려면 관광객들의 발걸음부터 붙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인천 차이나타운

[ 짜장면 박물관 ]

 

인천 중구 차이나타운로 56-14

매일 09:00 - 18:00

매주 월요일 휴무

☎ 032-773-9812

http://www.icjgss.or.kr/jajangmyeon/

 

짜장면박물관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www.icjgs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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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짜장면 박물관은 공화춘의 옛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공화춘의 옛 모습

1883년 인천이 개항하면서 청국인들이 거주하기 시작하였다. 중국 음식점들이 생겨 났으며 이때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짜장면이 탄생하였다. 공화춘이라는 상호는 신해혁명 후 '공화국 원년의 봄'을 맞는다는 의미로 지어졌다. 1912년에 문을 연 공화춘은 짜장면 이야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원래 공화춘은 현재 건물의 동쪽 부분(동원)만을 사용하였으나, 사업이 번창함에 따라 1968년경 서쪽 건물(서원)을 매입, 개보수하여 1983년 폐업할 때까지 사용하였다.

 

▲ 티켓 자동발매기를 이용하여 입장권을 구매하고 입장하면 된다.

 

▲ 층별 안내문

 

▲ 짜장면 박물관의 관람 순서는 2층부터 돌아서 1층으로 내려간다.

 

▲ 짜장면을 먹는 노동자, 쿨리

 

짜장면의 유래

 

1980년대 전후에 인천의 부둣가는 외국과의 무역이 한창이었다. 수많은 짐꾼과 인력거꾼이 배에서 내리고 싣는 물건을 나르기 위해 필요했다. 그들은 대부분 산둥 지방 출신의 노동자인 쿨리였다. 그들은 별다른 재료 없이 춘장에 수타면을 비벼 즉석에서 작장면을 간편하게 만들어 먹었다. 그들을 상대로 손수레 노점상이 하나 둘 생기면서 짜장면의 보급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 젓가락에 대한 이야기도 걸려있다.

 

 

혼, 분식 장려운동

 

혼, 분식 운동은 국민 식생활 개선을 위한 계몽운동으로 주곡인 쌀을 자급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미국의 원조곡물이 쌓여가자 정부에서 내려진 조치이다. 보리, 콩, 조 등 잡곡을 섞은 밥이 혼식이고 밀가루 음식이 분식이다. 1964년부터 1977년까지 10여 년 동안 진행된 혼분식 장려 운동은 대대로 이어온 쌀 중심의 식습관을 크게 바꾸어 놓았다. 1965년 13.8kg에 불과했던 1인당 연간 밀 소비량이 불과 4년 뒤인 1969년에는 28.7kg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는 통계도 있다. 혼분식 장려 정책이 완화된 후에도 보리의 소비량이 급감한 것과는 달리 밀의 소비는 그대로 유지되어 쌀 다음으로 중요한 곡물이 되었다. 밀을 활용한 제과업, 제빵업, 제면업이 빠르게 성장하였다.

 

▲ 짜장면 가격이 조금씩 조금씩 오르고 있다.

 

▲ 철가방

 

▲ 짜장면의 종류와 조리법

 

▲ 3분 짜장과 짜장라면이 진열되어 있다.

 

 

레토르트 및 인스턴트 식품

 

현대에 이르러 가족의 수가 축소되고 바쁜 사회생활로 말미암아 간편한 음식을 선호하게 된다. 이에 많은 식품회사들은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음식을 출시하는데 레토르트 식품과 인스턴트 식품이 대표적이다. 레토르트 식품은 음식을 조리가공하여 밀봉한 후 고압 가열 살균 솥에 공기와 빛을 차단한 상태에서 오랜 시간 보존할 수 있는 식품으로 카레나 짜장, 스파게티 등이 있다. 인스턴트 식품은 단시간에 손쉽게 조리할 수 있고 저장이나 보존이 간단하며, 휴대가 편리한 음식으로 라면이나 우유, 통조림, 냉동식품 등이 있다.

 

▲ 1층은 1960년대 공화춘 주방을 재현해두었다.

 

 

 

프라이팬 다루는 방법

 

중국 프라이팬은 밑이 둥글고 아주 두꺼워서 불이 골고루 닿아 열을 고르게 받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팬을 흔들면서 재료를 높이 띄웠다가 받았다가 하는데, 이게 바로 식혔다가 익혔다가 하면서 겉과 속을 골고루 익히는 기술이다. 센불로 요리해도 타지 않는 것도 그 때문이다.

 

▲ 짜장면 조리법

 

▲ 음식운반대

 

▲ 기획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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