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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상상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에 갇힌 맥주잔은 불행하다. 이토록 맛있는 맥주를 머금고 있기만 하다니! 아마도 못된 짓을 한 애주가가 지옥에 떨어진다면 영혼이 으스러져 맥주잔이 되는 형벌을 받지 않을까? 고전 공포영화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의 이름을 따온 수제맥주집에 홀로 앉아 맥주잔을 바라보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실험실 비커같이 생긴 맥주잔에는 개항장이라는 독특한 이름을 가진 흑맥주를 머금고 있었다. 쌉쌀하면서 짭짤한 흑맥주는 수제맥주만의 풍미를 느끼게 해주었다. 홀짝홀짝 마시다 보니 어느새 맥주잔의 불행이 사라졌다.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에 앉아있는 애주가는 행복했다.
동인천 수제맥주
[ 칼리가리 브루잉 ]
인천 중구 신포로15번길 41
매일 17:00 - 01:00
매주 일요일 휴무
☎ 032-766-0705
개인적인 평가 ★★★★☆ 추천
독특한 풍미가 가득한 수제맥주 전문점
▲ 칼리가리 브루잉은 수인선 신포역 3번 출구에서 중구청에 가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다.
▲ 주문을 하면 카페처럼 진동벨로 알려준다.
▲ 칼리가리 브루잉은 셀프서비스로 운영되고 있다.
▲ 1층에는 작고 둥근 테이블이 있어서 간단하게 맥주 한잔하기 좋았다. 그 옆은 맥주제조공장과 같은 풍경이 펼쳐져 있다.
▲ 2층에는 바테이블과 4인 테이블이 있다.
▲ 메뉴판
▲ 개항장 흑맥주
▲ 흑맥주가 쌉쌀하고 짭짤해서 피자와 잘 어우릴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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