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 일기장

인천 부평 라멘 맛집, 삼미당

by 라떼파파 2018. 9. 17.
반응형


토리소유라멘

 혼밥은 심심하다. 주로 핸드폰을 보거나 티비를 바라보며 음식이 나오길 기다린다. 다른 사람들은 어떤 음식을 주문했나 기웃기웃거리기도 해본다. 혼밥은 언제나 심심했다. 하지만 부평에 있는 작은 일본식 라멘집, 삼미당은 바테이블에 앉아 오픈형 주방을 바라볼 수 있어서 심심하지 않았다. 삶은 면들이 착착착하며 공중제비를 세바퀴나 돌았다. 작은 서커스 공연이 끝나자 식탁에 간장 빛깔이 도는 토리소유라멘 한 그릇이 등장했다.


면과 스프

 라멘의 생명은 면이라고 한다. 면부터 크게 집어올려서 후루룩, 맛을 봤다. 꼬들꼬들한 식감이 마음에 쏙 들었다. 그런데 자꾸 코 끝이 간질간질하다. 라멘을 받았을 때부터 올라오는 후추 향이 코 끝에서 간지럼을 태운다. 스프를 한 숟가락 떠서 맛을 보니 간간하면서 은은하게 트러플향이 입안에 퍼졌다. 덕분에 라멘이 한층 고급스럽게 느껴졌다. 첫 느낌은 다소 낯설게 느껴졌는데 점점 익숙해져갔다.


맥주 안주

 언제부터인가 라멘을 주문하면 맥주가 생각난다. 어쩔 수 없이 삿포로생맥주 한 잔을 주문했다. 라멘과 맥주의 궁합은 치맥과 견줄 만큼 대단히 즐겁다. 안주로 수비드한 차슈 한 장을 들어 올렸다. 부들부들하면서 담백해서 맥주 안주로 딱 좋았다. 맛달걀도 하나가 온전히 나와서 만족스러웠다. 작은 새우가 들어있는 만두도 맛이 좋았다. 항상 맛있는 집을 모토로 삼은 식당답게 완벽한 라멘 한 그릇을 내주셨다.




부평 라멘

[ 삼미당 ]


인천 부평구 부평문화로72번길 10-5

매일 11:30 - 21:30

Break time 15:30 - 17:00

매주 월요일 휴무

☎ 032-330-3331


개인적인 평가 ★★★★☆

첫 느낌은 다소 낯설지만 점점 익숙해져가는 고품격 라멘


▲ 삼미당은 겉으로 봤을 때 조용해보이지만 손님들로 북적이는 라멘 맛집이다.


▲ 일반천금, 한 그릇의 밥이 천금의 가치가 있음을 말한다.


▲ 자판기에서 선결재 후 안내해주시는 자리에 앉았다.





▲ 깔끔한 인테리어와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눈에 띈다.


▲ 좋은 차, 좋은 하루!


▲ 테이블 위에 안내문구를 잘 읽어보면 공짜밥도 얻을 수 있고 맛있게 먹는 방법도 알 수 있다.



▲ 교환권은 테이블 위에 올려두면 된다.


▲ 한가지 아쉬운 점은 맥주들이 비싸다. 삿뽀로생맥주 7,000원


▲ 토리소유라멘 8,000원



▲ 후추후추하다.


▲ 스프는 조금 짠 편이었다.




▲ 새우가 들어있는 만두를 먹으니 완탕면이 생각났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