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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일기장

인천 구월동 삼계탕 맛집, 인현통닭삼계탕

by 라떼파파 2018.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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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도 알고 있는 사실

 한국생활 3년 차 외국인이 묻는다. "왜 프라이드치킨이 삼계탕보다 더 비싼가요?" "삼계탕이 치킨보다 더 건강식품이고 재료도 더 많이 들어가는 것 같은데." 두 음식에 사용되는 생닭의 크기(치킨용 5~6호, 삼계탕용 3~5호)가 달라서 원재료비에서 차이가 나고 치킨은 광고, 포장, 배달, 기타 비용이 더 붙어서 가격이 비싸다고 한다. 이 질문을 첫 문장에 쓴 이유는 외국인도 삼계탕은 건강식품이라고 알고 있다는 것을 집고 싶어서다.


오래된 삼계탕집은 맛집

 예로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은 무더운 여름을 맞는 첫 행사로 몸에 좋은 보양식을 함께 먹는다. 복날 보양식의 대표 음식은 삼계탕이다. 그래서 초복, 중복, 말복으로 나누어진 삼복더위에는 삼계탕집이 인산인해로 붐빈다. 그러면 삼계탕은 어디가 잘할까? 맛집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내린 결론은 하나다. 오래된 삼계탕집. 세월의 힘은 불변의 진리다.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손님들에게 맛을 인정받고 수많은 동종업계의 경쟁을 뚫고 일어선 힘을 의심할 수 있을까.


인현통닭삼계탕 구월점

 구월동에 있는 인현통닭삼계탕 구월점은 1972년부터 많은 손님들에게 인기를 받아온 삼계탕집의 분점이다. 기억을 더듬어봤을 때 인현통닭삼계탕 구월점도 5년 이상 한자리를 지켜온 삼계탕 전문점이다. 이 집의 삼계탕은 한방 냄새 없이 깔끔한 국물이 특징이다. 닭고기는 당연히 야들야들하니 부드럽다. 남은 닭고기 한 점은 서비스로 나온 인삼주와 함께 먹었더니 배 속이 후끈해졌다. 찹쌀도 푸짐하게 들어있어서 식사를 하고 나니 1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예술회관역 삼계탕 맛집

[ 인현통닭삼계탕 ]


인천 남동구 문화로 95

매일 10:00 - 22:00

☎ 032-437-7622


개인적인 평가 ★★★★☆

깔끔하고 맑은 국물에 부드러운 닭고기가 들어있는 삼계탕


▲ 인천문화예술회관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다.


▲ 인현통닭삼계탕은 상호명처럼 전기구이통닭과 삼계탕이 주메뉴이다.


▲ 중복이 지난 주말에 갑자기 삼계탕이 생각나서 오픈시간에 맞춰 들어갔다.


▲ 가격은 두 메뉴 모두 15,000원이다. 삼계탕 포장도 가능하다.








▲ 삼계탕은 검정 뚝배기에 뜨겁게 끓여 내야 제맛이다.


▲ 닭다리를 예쁘게 찍으려고 했는데 살이 너무 부드러워서 실패했다.



▲ 삼계탕 안에 들어있는 삼도 큼지막하다.


대추, 밤, 마늘은 푹 삶아나온 찹쌀죽과 함께 입안에서 사르륵 녹는다.


▲ 몸이 안 좋아서 인삼주를 마실까 말까 고민했지만 결국 마셔버렸다.


▲ 발골의 현장이다. 푹 삶아져서 닭고기와 뼈가 입안에서 자연스레 분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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