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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일기장

인천 구월동 푸드트럭, 순이네라멘

by 라떼파파 2018.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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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예술회관역 11번 출구 앞에 있는 라멘트럭, 작은식당우에 다녀왔다. 포스팅이 잘 올라왔나 검색을 해보니 예술회관역 근처에 또 다른 라멘트럭이 있다는 포스팅을 발견했다. 바로 오늘 소개할 순이네라멘이다. 순이네라멘도 작은식당우와 같이 야외 테이블이 있는 라멘 전문 푸드트럭이다. 그래서 이번에도 우리 집 댕댕이, 라떼와 아내랑 함께 다녀왔다.


 순이네라멘은 예술회관역 6번 출구 바로 앞에 있어서 찾기 쉽다. 영업은 저녁 8시부터인 거 같은데 인스타그램에 자주 영업 공지가 올라오니 참고하고 가는 게 좋겠다. 우리 식구는 조금 일찍 도착해서 그 근처에 있는 중앙공원을 한 바퀴 돌았다. 저녁 7시 40분쯤에 혹시나 일찍 영업하시나 싶어서 트럭 앞으로 가보니 사장님께서 막바지 준비 중이시다. 야외 테이블에 강아지와 함께 식사해도 괜찮은지 여쭈어보니 괜찮다고 하신다. 그래서 야외 테이블에 앉으려고 하는데 사장님께서 트럭 앞자리에도 괜찮으니 안으로 들어오라고 하신다. 다른 손님도 안 계시고 해서 사장님의 권유대로 트럭 앞자리에 앉았다. 메뉴판을 보니 돈코츠라멘, 미소라멘, 매운라멘들, 그리고 갖가지 추가 메뉴와 주류가 있다. 오! 소주도 있다. 라멘에 소주라... 구미가 당기긴 하지만 이른 저녁이고 소주 한 병을 혼자 다 마시려니 부담이 돼서 주문하지 않았다. 나는 돈코츠라멘(6,000원)을, 아내는 미소라멘(6,000원)을 주문하고 계란추가(3,000원)를 했다. 트럭 내부를 살펴보는데 사장님께서 토치를 꺼내들고 차슈를 굽는다. 타닥타닥 소리가 맛깔나게 들린다. 사장님께서 간마늘을 올려드릴까요? 버섯기름도 넣어드릴까요? 물어보셔서 아내가 네, 넣어주세요라고 대답했다. 평소라면 음식을 먹다가 중간에 넣어서 비교를 했을 텐데 잠시 딴 생각을 하고 말았다. 뭐 그래도 괜찮겠지 싶었다.


 곧이어 완성된 라멘이 나왔다. 미소라멘과 돈코츠라멘은 모양새가 비슷하지만 스프색이 달랐다. 미소라멘이 조금 더 갈색으로 진한 스프색을 띤다. 아내가 주문한 미소라멘부터 스프를 먹어봤다. 일본식 된장, 미소 특유의 구수한 맛과 향이 연하게 느껴진다. 돈코츠라멘은 어떨까? 뽀얀 스프를 한 숟갈 떠서 먹어보니 감칠맛이 입안에서 돌고 담백하다. 깊고 진하지 않은 대중적인 라멘 맛이다. 면발은 조금 두꺼워서 인스턴트 느낌이 나지만 쫄깃하다. 토치로 구운 차슈는 불맛도 나고 맛있다. 계란 반개가 기본으로 있고 추가한 계란은 한 개가 온전히 나왔다. 계란도 맛있다. 숙주의 아삭한 식감도 라멘에 잘 어울린다. 먹다 보니 이마에 땀방울이 맺힌다. 해장으로 딱 좋을 것 같다. 식사를 하고 있으니 몇몇 단골손님이 찾아오셨다. 사장님의 친절한 접객 솜씨가 고스란히 보이는 순간이었다. 흔들거리는 라멘트럭 안에서 저렴하고 따뜻한 라멘 한 그릇을 모두 비우고 나니 기분이 좋다. 정말 잘 먹었다. 인천 구월동에서 애견 동반이 가능하고 소주도 마실 수 있는 분위기 있는 푸드트럭을 찾는다면 순이네라멘을 추천하겠다.




예술회관역 라멘

[ 순이네라멘 ]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예술회관역 6번 출구 앞

매일 20:00 오픈

우천시 휴무

인스타그램 sooni_ramen

https://www.instagram.com/sooni_ramen


개인적인 평가 ★★☆

애견 동반이 가능하고 소주도 마실 수 있는 분위기 있는 푸드트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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