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아내와 함께 장모님댁에 갔다. 점심시간이었는데 장모님은 이미 식사를 하고 오셨다며 아내와 둘이 나가서 식사를 하고 오라고 하셨다. 뭘 먹을까? 날이 점점 더워져서 아내는 냉면을 먹고 싶다고 한다. 작전동 냉면을 검색을 해보니 대부분 고깃집이다. 장모님댁 근처에 있는 냉면 전문점은 한번 가봤는데 맛이 없다며 싫다고 한다. 그럼 중국식 냉면을 먹어볼까? 전에 한번 작전역 근처에 있는 중식당에서 중국냉면을 먹은 기억이 나서 물어봤다. 중국냉면은 얼음 육수에 새우와 해파리, 갑오징어 등 해물과 오이, 달걀, 당근 등 채소를 곁들이고, 땅콩 소스와 겨자 소스를 넣어 먹는 냉면의 일종이다. 역시나 아내가 좋아하는 중국식 냉면이라서 바로 오케이가 떨어졌다.
작전역 근처로 향하면서 중식당을 검색해보니 작전동에서 유명한 맛집이란다. 어쩐지 손님이 많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이 날은 입구 앞쪽에 빈자리가 하나 있어서 대기 없이 바로 앉았다. 메뉴판도 안 보고 바로 중국식냉면을 주문했는데 아직 여름이 아니라며 안된다고 한다. 5월 중순에 날이 더웠는데도 여름계절에만 나오나 보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 그렇다고 다시 다른 식당을 찾고 가자니 귀찮고 해서 다른 메뉴를 골라봤다. 나는 간짜장면(6,000원), 아내는 마파두부밥(10,000원)을 주문했다.
주문한 음식은 중식당답게 빠르게 나온다. 음... 내가 생각한 간짜장면이 아니다. 퍽퍽한 느낌의 간짜장소스가 나올 줄 알았는데 양파만 많은 일반적인 짜장소스다. 소스를 비벼서 한입 먹어보니 역시나 맛도 그냥 짜장면이다. 아내가 주문한 마파두부도 그냥 그렇다고 한다. 나도 한입 맛을 보니 매콤하거나 칼칼한 느낌이 없이 심심하다. 여기 맛집이라고 하지 않았나? 다시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짬뽕이 맛있다고 한다. 그리고 식당 분위기가 한몫을 더하나 보다. 하지만 우리 부부는 이번 방문에 실망이 커서 다시는 안 갈 것 같다.
작전역 중식당
[ 금문도 ]
인천 계양구 효서로 268
매일 11:00 - 21:30
☎ 032-544-6665
개인적인 평가 ★☆☆☆☆
고추짬뽕과 삼선짬뽕이 맛있다는 작전동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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