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근래 연수동 함박마을은 외국인 입맛을 겨냥한 음식점들이 많아졌다. 친구들과 외국 음식점에 도전을 할까 하다가 무난하게 명동찌개마을로 들어갔다. 매콤하고 칼칼한 김치찌개는 식사 메뉴로도 훌륭하지만 술 한잔할 때도 좋은 안주거리가 된다. 이 날은 술안주로 양푼돼지김치찌개 2~3인용으로 주문했다.
밑반찬이 나오고 곧이어 김치찌개가 나왔다. 김치찌개 양은 남자 셋이서 먹기 적당했다. 김치찌개 안에는 큼지막한 돼지고기가 들어있다. 요즘 김치찌개 트렌드인가 보다. 어느 정도 익으면 가위로 좋아하는 크기로 자르면 된다. 돼지고기를 한입 먹어보니 조금 퍽퍽한 감은 있지만 잡내가 안 나서 괜찮았다. 묵은지도 괜찮다. 그런데 내 입맛에는 조금 달다. 다른 메뉴를 살펴봤다. 추가 메뉴가 많다. 우리는 수제비 사리를 추가 주문했다.
이러쿵저러쿵 친구들과 얘기를 하다 보니 수제비 사리가 안 나온 지도 몰랐다. 그냥 일어날까 하다가 사장님께 여쭈어보니 실수로 안 주셨나 보다. 죄송하다며 수제비 사리를 서비스로 주셨다. 수제비 사리는 인스턴트 느낌이 물씬 났다. 달짝지근하고 평범한 김치찌개지만 친구들과 술 한 잔 기울이니 훌륭한 안주가 되었다. 명동찌개마을은 24시 영업을 하는 식당이라서 점심 식사하기에도 좋을 것 같다. 여기에 점심 이벤트로 라면사리 무한리필이 진행된다고 하니 다음에는 점심 식사하러 가봐야겠다.
함박마을 양푼돼지김치찌개
[ 명동찌개마을 연수함박점 ]
인천 연수구 함박로 59-1
매일 00:00 - 24:00
☎ 032-812-1700
개인적인 평가 ★★☆☆☆
개인적으로 너무 달달했던 평범한 김치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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