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자주 가는 사진 사이트에는 맛집에 대한 정보가 많다. 아무래도 사진을 좋아하면 여행도 좋아할 것이고 여행이라고 하면 맛집이 빠질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종종 커뮤니티에서 맛집 정보를 얻어 간다. 최근 게시물은 아니지만 어느 사진가분께서 청학동 금산식당을 추천했다. 오! 집 근처에 이런 맛집이 있었어?! 하면서 검색을 해보니 서너 군데의 체인점을 가진 유명한 식당이었다. 그때부터 아내에게 회무침, 회무침 노래를 불렀다.
드디어 지난 주말에 금산식당에 다녀왔다. 주말 낮 12시에 도착하니 손님이 많다. 회무침 2인 포장을 주문하고 작은 테이블에 앉아서 기다렸다. 내 앞에 두 분의 손님도 회무침 포장을 해가셨다. 내 차례가 왔다. 포장음식을 받고 계산을 하고 밖에 나가는데 손님 몇 팀이 더 들어오신다. 유명한 맛집이구나!
집에 냉큼 가서 포장을 풀어보니 회무침과 게장이 넉넉히 담겨있다. 헌데 야채가 없다? 식당에서 먹을 때만 상추를 주나보다. 집 앞 상가에 가서 상추를 하나 사 왔다. 상추를 깨끗이 씻어서 대충 찢어 넣고 밴댕이회무침을 비벼 먹으니 역시! 맛있다. 아내는 회무침을 더 넣으면 매워질까 봐 조금만 넣었다. 나는 팍팍! 매콤하지만 달달해서 맛이 좋다. 게장도 속이 꽉 찬 게 정말 맛있다. 이 집이라면 추천할 수 있겠다 싶어 친구들한테 말하니 이미 알고 있더라... 나만 몰랐나 보다.
밴댕이회무침 포장
[ 청학동 금산식당 ]
인천 연수구 청능대로53번길 24-4
매일 11:00 - 22:00
☎ 032-818-1893
개인적인 평가 ★★★★☆
동네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 동네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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