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 일기장

인천 선학동 짬뽕 맛집, 고구려짬뽕

by 라떼파파 2018. 5. 14.
반응형


 지난 금요일에 친구랑 민방위 훈련을 같이 가기로 했다. 겸사겸사 점심 식사도 같이 먹기로 하고 집 앞에서 만났다. 문학경기장 지하에 있는 민방위 훈련장 시설이 좋다는 핑계로 아무 연고도 없는 인천 남구로 무작정 갔다. 점심 식사는 미리 봐둔 고구려짬뽕으로 해결하기로 했다. 이 근처에서 상당히 유명한 맛집이라고 해서 찾아가봤다. 주차를 하고 식당으로 올라가 보니 역시나 손님이 많다. 다행히 창가 쪽 테이블 하나가 비어서 바로 앉았다.


 나는 짜장파이지만 짬뽕 전문점에 갔으니 오랜만에 짬뽕을 주문하기로 했다. 어디 보자. 해물이 많은 삼선짬뽕이 좋을까, 고기가 많은 차돌짬뽕이 좋을까 잠깐 고민해봤다. 역시 나는 고기다. 차돌짬뽕 하나를 주문하니 친구도 따라서 같은 걸로 주문한다. 결혼하고 한 달 만에 본 친구와 사는 얘기를 하다 보니 짬뽕 두 그릇이 금방 나왔다.


 제일 먼저 짬뽕 위에 파채가 한가득 보인다. 냄새를 맡아보니 고기 냄새가 솔솔 올라온다. 파채 옆에 잘 구워진 차돌구이가 한 바퀴 빙 둘러져있다. 국물을 휘 젓어보니 통통한 오징어와 양파, 양배추가 보인다. 벌건 국물이 자극적일 것 같지만 그렇게 맵지 않다. 사골향이 올라오는 진하고 걸쭉한 국물이다. 맛있다. 젓가락으로 면을 들어봤다. 응? 벌써 불었을 리가 없는데... 면이 납작하면서 두껍다. 한입 먹어보니 약간 우동면발 느낌이다. 면발은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나는 괜찮았다. 친구도 이 집 짬뽕이 맛있단다. 한입 두입 먹다 보니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힌다. 맛있다, 맛있다 하면서 국물까지 다 먹어치웠다. 정말 잘 먹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손님이 많다 보니 친절한 서비스를 받기 힘들다. 이 날 흰옷을 입고 갔는데 짬뽕 국물이 여기저기 튀어버렸다. 앞치마가 식당 곳곳에 준비되어 있지만 셀프로 가져와서 착용해야 했나 보다. 뭐 나도 깜빡하고 앞치마를 생각 못했으니 내 실수다. 주변을 둘러보니 앞치마를 착용한 손님이 거의 없다. 바쁜 점심시간이라 힘드시겠지만 작은 서비스 부분만 신경 써주시면 좋겠다.




문학경기장 맛집

[ 고구려짬뽕10101 ]


인천 연수구 예술로20번길 4

매일 10:30 - 21:00

☎ 032-433-1011


개인적인 평가 ★★★☆☆

진하고 걸쭉한 사골국물로 맛을 낸 차돌짬뽕 맛집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