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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동8

서울 연희동 독립서점, 유어마인드 작은 독립서점 이보다 작은 서점은 본 적이 없었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골목에 자리한 독립서점 유어마인드는 정말 작았다. 이 작은 공간 안에는 독립출판물과 손님으로 가득 차있었다. 첫날 방문에는 다른 손님들 틈에 끼어서 한 바퀴 순회만 하고 돌아왔다. 분명 취향에 맞는 책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오픈 시간에 맞춰 두 번째 방문을 했다. 일요일 주말 첫 손님으로 입장해서 책 한 권 한 권을 여유롭게 들쳐보았다. 찾았다! 취향에 맞는 책을. 탐나는 독립출판물 라는 독립출판물을 보자마자 취향 저격을 당했다. 그림에 소질이 없다 보니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은 언제나 선망의 대상이었다. 그런 사람의 드로잉북은 정말 탐이 났다. 내용은 다소 간결하지만 궁금증을 유발하기에 충분했다. 책 한 권을 집어 들고 두 발.. 2018. 8. 27.
서울 연희동 칼국수 맛집, 연희동칼국수 칼국수의 맛 칼국수는 무슨 맛으로 먹는 음식인지 잘 모르겠다. 보통 칼국수의 맛을 글로 표현하면 담백함과 시원함이라고 한다. 칼국수의 단백함은 알겠다. 국물이 깔끔하고 느끼하지 않는다. 하지만 칼국수의 시원함은 모르겠다. 속까지 후련한 맛을 알려면 어른의 입맛을 갖춰야 된다고 한다. 이미 충분히 어른의 입맛을 갖췄다고 생각하는데 칼국수의 참맛은 도통 모르겠다. 아이러니하게도 초딩 입맛을 갖춘 아내는 칼국수를 좋아한다. 칼국수 맛집 자주 먹으면 칼국수의 참맛을 알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연희동 칼국수 맛집에 찾아갔다. 식당 이름은 심플하게 연희동칼국수이다. 3층 높이의 단독 주택을 개조한 연희동칼국수는 이름대로 진하고 걸쭉한 칼국수가 대표 메뉴이다. 오픈 시간에 맞춰서 들어갔는데 손님이 무척 많았다. 주문한.. 2018. 8. 23.
서울 연희동 김밥 맛집, 연희김밥 맛집블로거의 반성 반성하는 하루를 보냈다. 연희동에서 유명한 연희김밥집에서 카메라를 들었다가 직원분들의 심기를 건드렸다. 습관처럼 메뉴판을 찍으려고 했을 뿐인데 직원분들은 자신의 얼굴이 사진에 나올까 봐 걱정을 하셨나 보다. 시커멓고 커다란 카메라를 얼굴 앞으로 들이댔으니 화가 나실 만도 했었다. 카메라가 무슨 대단한 감투처럼 예의 없이 설쳐대서 죄송스러웠다. 앞으로는 먼저 촬영을 해도 괜찮은지 여쭈어본 다음에 허락을 받고 사진을 찍어야겠다. 짝꿍이 필요한 김밥 포장해와서 맛을 봤다. 오징어 꼬마김밥은 연희김밥의 인기 메뉴라고 해서 선택해봤다. 요 작은 녀석이 얼마나 맵겠어? 했는데 정말 매콤했었다. 아내는 큰 사이즈의 오징어 김밥을 먹어보고 너무 매워서 혼쭐이 났다고 한다. 오징어 꼬마김밥만큼은 다른 .. 2018. 8. 21.
서울 연희동 파스타 맛집, 에노테카오토 오토에 걸려있는 8의 의미 10점 만점에서 8점을 받고 싶어 하는 식당이 있다. 연희동의 골목에 있는 작은 이탈리아 음식점, 에노테카오토의 바램이다. 왜 에노테카오토는 8점을 받고 싶어 할까? 하루는 10점 만점이었다가 다음날에는 4점을 받는 식당이 아닌 늘 8점을 받는 가게를 원한다고 한다. 그래서 에노테카(enoteca, 와인을 전시하고 구매할 수 있는 장소)+오토(otto, 8을 뜻하는 이탈리아어)라고 식당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그 소신은 지난해 방영된 ‘먹거리X파일’에서 입증되어 착한 음식점으로 선정되었다. 강제로 떠난 이탈리아 여행 벌써 에노테카오토에 다녀온 지 2주나 지났다. 하지만 에노테카오토에서 맛본 파스타 맛이 혀끝에 생생하게 맺혀있다. 마치 프랑스 여행에서 맛본 달팽이 파스타와 같은 .. 2018. 8. 14.
서울 연희동 카페, 노아스로스팅 조용한 카페 미션을 받았다. 서울 연희동에서 가장 조용한 카페를 찾아라. 판화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아내의 인터뷰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서 가장 한적한 카페를 찾아야 한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20곳 남짓으로 크고 작은 카페가 나온다. 인터넷으로는 카페 분위기를 알 수 없으니 하나하나 발품을 팔아서 찾아보기로 했다. 시간은 땡볕이 내려꽂히는 오후 3시. 거리의 모든 사람들이 카페에 있나 싶을 정도로 가는 카페마다 손님으로 북적인다.노아스로스팅 2호점 연희동 골목을 빙빙 돌면서 찾다가 규모가 꽤 커 보이는 2층 카페에 들어갔다. 카페 이름은 노아스로스팅. 분명 어디서 본 카페 이름이었다. 방금 전에 들어갔다가 나온 작은 카페랑 이름이 똑같다. 분점인가 생각했는데 이곳이 본관이라고 한다. 카페 안을 둘러보니 .. 2018. 8. 7.
서울 연희동 아이스크림 맛집, 콜드레시피 달콤한 여행의 필수품 꽃보다 할배들의 손에는 자주 아이스크림이 등장한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는 디저트, 아이스크림은 여행을 더욱 달콤하게 해준다. 그런 이유로 서울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에게 연희동에 있는 수제 아이스크림 전문점 콜드레시피를 추천하고 싶다. 콜드레시피표 아이스크림을 한입 베어 물면 저절로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아차차, 잠깐! 한입 베어 물기 전에 반드시 아이스크림콘을 한 손에 들고 예쁜 인증샷을 남겨보자. SNS에 올릴 사진이 한 장 더 생긴다. 자몽 소르베 간판 대신 걸려있는 핑크빛 아이스크림 모형에 홀린 듯 콜드레시피에 들어가면 진짜 아이스크림들이 유혹을 한다. 진열대 유리창에는 아이스크림 이름들이 러프하게 쓰여있다. 한참을 바라보다가 바깥에 있는 모형 같은 코랄핑크빛 자몽소르베를.. 2018. 8. 3.
서울 연희동 일본가정식 맛집, 시오 맛집 분위기 식당에서 분위기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다. 특히 데이트하기 좋은 맛집일수록 식당 분위기는 음식 맛보다 중요할 수 있다. 일본 가정식으로 유명한 시오는 조명등부터 작은 소품까지 아기자기하고 깔끔한 분위기로 연인과 데이트하기 좋은 맛집이다. 테이블 간격도 넓어서 옆 테이블에 방해를 받지 않고 대화에 집중할 수 있다. 하지만 소개팅을 하기에는 부적합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주말뿐만 아니라 평일도 인기가 너무 좋은 맛집이라서 대기시간이 길다는 점이 흠이다. 대표 음식 시오의 대표 메뉴는 삼색야끼도리다. 야끼도리란 닭고기를 한 입 크기로 잘라 꼬치에 꿰어 숯불에 가볍게 구운 후 양념 소스를 발라 다시 구운 일본 음식이다. 여기에 청경채의 초록색과 스크램블의 노란색을 이용하여 세 가지 색깔을 조합했다. .. 2018. 7. 31.
서울 연희동 양갱 맛집, 금옥당 선물하기 좋은 양갱 서울 연희동에 있는 금옥당은 예쁜 포장지에 감싼 양갱, 구운 찰떡, 전통차, 죽, 팥빙수를 판매하는 이색 카페이다. 주력 상품인 양갱은 라즈베리, 대추, 흑임자, 밀크티, 고운앙금, 카카오녹차, 교토우지녹차, 쌍화, 단호박, 크랜베리피스파치오, 견과, 백앙금, 호두, 통팥, 밤, 기본 팥까지 총 16가지의 다양한 맛을 더했다. 양갱을 감싼 포장지도 첨가된 맛에 어우러져서 하나의 작품처럼 아름답다. 작은 양갱 6개 또는 12개 세트를 박스에 넣어서 정성스레 포장을 하면 선물용으로 추천할만하다. 生양갱 전문점 양갱 맛은 어떨까? 전반적으로 맛과 향이 진하다. 예를 들어 대추양갱을 맛본다면 대추 향이 진하게 나면서 양갱 특유의 단맛이 난다. 단맛은 강한 편으로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2018. 7.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