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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세개42

동인천 배다리 독립서점, 커넥더닷츠 품고 싶은 어린 꿈 처음 품었던 꿈은 만화책방 사장님이었다. 좋아하는 만화책을 마음껏, 그리고 누구보다 먼저 볼 수 있는 사람. 하지만 만화책방은 점점 사라져버렸다. 하는 수없이 그 꿈을 어린 가슴에 묻어버렸다. 그래서일까. 시간이 멈춘 듯한 커넥더닷츠 독립서점에서 가슴이 들썩였다. 마치 어린 꿈이 나올 듯이. 이제부터 독립서점 사장님을 마지막 꿈으로 품고 싶어졌다. 좋아하는 책을 취향껏, 그리고 모두와 함께 볼 수 있는 사람. 동인천 독립서점[ 커넥더닷츠 ] 인천시 동구 서해대로513번길 15 2층☎ 010-6433-0072http://instagram.com/connect_thedots_ 개인적인 평가 ★★★☆☆시간이 멈춘 듯한 독립서점 ▲ 커넥더닷츠는 배다리 헌책방거리에 있는 인천문화양조장 건물 2.. 2019. 7. 10.
인천 옥련동 송도 카페, 크로마이트커피 서로 다른 느낌의 카페 음침하지만 명랑했다. 주택가에 숨어있는 크로마이트커피 카페의 첫인상이 그랬다. 벽돌도 시멘트도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벽은 커다란 창문에서 쏟아지는 빛으로 완성되었다. 주문한 커피와 디저트도 카페와 꼭 빼닮았다. 오리지널 티라미수는 음침했지만 브루잉 커피는 명랑했다. 스피커에 흐르는 음악을 들으며 벽 한 조각에 빛 한 모금을 마셨다. 서로 다른 느낌은 입안에서 크로마이트커피 카페처럼 완성되었다. 분위기 좋은 송도 카페[ 크로마이트커피 ] 인천 연수구 청량로155번길 39-5매일 12:00 - 22:00매주 월요일 휴무☎ 032-834-6506http://instagram.com/chromitecoffee 개인적인 평가 ★★★☆☆커피 맛도 좋고 분위기도 좋은 카페 ▲ 크로마이트커피 카.. 2019. 6. 14.
강원도 원주 감자떡 맛집, 만낭포감자떡 아차 싶은 선택 매장 문을 살며시 열고 들어갔다. 매장 안은 고요했다. 감자떡의 고소한 향도 나지 않을 정도로 고요했다. 감자떡 하나 주세요. 바로 드실 거예요? 질문에 아차 싶었다. 애초에 생각했던 선물용 1.7kg은 너무 많겠구나 싶었다. 그래서 바로 먹을 감자떡 한 상자만 주문했다. 자리에 앉아 따뜻한 감자떡을 한입 베어 물고 다시 아차 싶었다. 오랜만에 먹으니 꽤 맛있구나! 욕심이 더 커지기 전에 매장 문을 냉큼 열고 나가버렸다. 강원도 원주 감자떡[ 만낭포 감자떡 ]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지정로 97평일 09:00 - 19:00일요일 09:00 - 06:30재료 소진시 마감☎ 033-731-9953http://www.mannangpo.com/ 개인적인 평가 ★★★☆☆강원도 원주에서 유명한 감자떡.. 2019. 5. 22.
인천 신포동 칼국수 만두 맛집, 개성집 만두보다 칼국수 개성하면 만두가 생각난다. 개성만두, 개성손만두, 개성왕만두는 어느 지역이든 식당 이름으로 많이 쓰인다. 인천 중앙동에 있는 개성집은 특이하게도 만두가 따라붙지 않았다. 노란 간판에는 바지락칼국수, 사골만두국, 한우사골 전문점이라고 적혀있었다. 장모님은 신포동에 올 때마다 개성집에서 맛본 바지락칼국수가 생각난다고 하실 정도로 맛있다고 하셨다. 개성집에 다녀온 사람들은 개성하면 칼국수가 생각날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인천 신포동 개성만두[ 개성집 ] 인천 중구 신포로23번길 65☎ 032-763-7070 개인적인 평가 ★★★☆☆담백하고 맛있는 바지락 칼국수와 개성만두 맛집 ▲ 개성집은 인천중구청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 메뉴판 ▲ 김치와 깍두기 ▲ 식전으로 보리밥이 나온다. ▲ 만두전골 .. 2019. 4. 24.
속초 아바이마을 애견동반 맛집, 유진이네 순대국 환상 속의 오징어순대 이게 아닌데. 속초 유진이네 오징어순대를 받고 나도 모르게 어깨가 축 처졌다. 환상 속의 오징어순대와 너무 달랐다. 순대라기보다 오징어를 두른 해물 동그랑땡이었다. 속 재료가 튀어나오지 않게 계란 옷을 입혀 부쳤나 보다. 맛도 보지 않았는데 오징어순대 안에는 실망으로 가득 차버렸다. 오징어순대는 예상대로 느끼하긴 했지만 다행히도 못 먹을 정도는 아니었다. 꼭! 오징어순대의 환상을 버리고 방문하길 바란다. 속초 아바이마을 애견동반 맛집 [ 유진이네 순대국 ] 강원 속초시 아바이마을길 27-11 ☎ 033-632-2397 개인적인 평가 ★★★☆☆ 애견동반이 가능한 아바이순대 전문점 ▲ 유진이네 순대국은 아바이마을 식당가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다. ▲ 메뉴판 ▲ 느끼함을 잡아줄 반찬들, 특.. 2019. 4. 18.
인천 차이나타운 짜장면 맛집, 공화춘 공화춘짜장면 공화춘은 가짜다. 인천 차이나타운에 있는 공화춘은 짜장면의 원조라고 불리는 옛 공화춘과 다른 음식점이다. 그래서인지 공화춘이 처음인데도 감흥이 생기지 않았다. 공화춘을 방문한 이유는 그저 공화춘짜장면이 궁금했을 뿐이었다. 넓은 홀에 홀로 앉아 공화춘짜장면을 주문했다. 곧이어 어색한 한국어와 함께 공화춘짜장면이 나왔다. 많이 먹어본 짜장 맛인데도 독특했다. 공화춘짜장면은 진짜일까? 의문스러웠지만 맛은 괜찮았다. 인천 차이나타운 맛집 [ 공화춘 ] 인천 중구 차이나타운로 43 매일 10:00 - 21:00 ☎ 032-765-0571 개인적인 평가 ★★★☆☆ 해산물이 많은 삼선짜장 같은 걸쭉한 모듬짜장면 ▲ 공화춘은 인천역에서 차이나타운으로 올라가보면 바로 보인다. ▲ 엘리베이터 안에 붙어있는 기.. 2019. 4. 18.
인천 차이나타운 사천짜장 맛집, 중화루 메뉴판이 필요없는 음식 나이 든 아들과 더 나이 든 아버지가 웃으며 들어왔다. 아들은 메뉴판도 보지 않고 탕수육을 주문했다. 아버지도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두 분은 음식이 나오기 전에 이러쿵저러쿵 사는 얘기를 나누었다. 홀로 앉아 앞에 앉은 부자를 물끄러미 바라봤다. 때마침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중화루의 대표 메뉴, 사천짜장은 약간 매콤했다. 맛도 향도 독특했다. 다시 중화루를 방문한다면 메뉴판도 보지 않고 사천짜장을 주문할 것 같다. 인천 차이나타운 맛집 [ 중화루 ] 인천 중구 홍예문로 12 매일 10:30 - 21:30 ☎ 032-762-0231 개인적인 평가 ★★★☆☆ 약간 매콤하고 푸짐한 해산물이 들어간 사천짜장 ▲ 중화루는 주차장과 연회석이 완비되어 있어서 각종 모임장소로 좋다. ▲ 중화.. 2019. 4. 3.
메가박스 송도 MX관 영화 아쿠아맨 후기 영화 아쿠아맨 후기 지난 주말에 아쿠아맨을 조조영화로 보고 왔다.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히어로의 길을 걷는다. 스토리에서 지루함을 느꼈지만 액션만큼은 통쾌했다. 특히 전쟁 씬은 압권이었다. 심해에 사는 트렌치 종족이 나올 때는 제임스 완 감독다웠다. 약간 싱거운 위트도 나쁘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DC 시리즈 중에서 호평을 가장 많이 받고 있다고 한다. 나머지 DC 시리즈도 최소 아쿠아맨 정도로 나와주었으면 좋겠다. 사운드에 특화된 MX관 메가박스 MX관은 처음 가봤다. 사운드에 특화된 영화관이라고 해서 기대를 많이 했다. 하지만 쿵쿵쾅쾅거리는 효과음은 앞에서나 뒤에서나 똑같이 들리는 것 같았다. 조금더 선명한 사운드는 점점 귀에 익숙해져서 큰 감흥을 느끼지 못했다. 영화 아쿠아맨같은 SF액션영화는 IM.. 2018. 12. 26.
인천 신포동 카레 맛집, 모나미카레 동가홍상(同價紅裳)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 이왕이면 좋은 물건을 선택한다는 말이다. 반반카레를 보고 처음 떠오른 말이기도 하다. 돼지고기, 버섯이 들어간 모나미카레와 같은 값이지만 반반카레의 모양새가 더 예뻐서 주문을 해봤다. 카레 따로, 밥 따로. 정확히 반으로 나눠서 맛을 봤다. 연한 새우크림 카레도, 진한 소고기 토마토 카레도 맛이 좋았다. 하지만 다 먹고 나서 이 맛도 저 맛도 아닌 감흥이 남는다. "같은 값이면 단품" 이왕이면 기억에 남는 카레를 선택해야겠다. 동인천 반반카레[ 모나미카레 ] 인천 중구 제물량로232번안길 27매일 11:00 - 21:00Break time 15:00 - 17:30매주 화요일 휴무☎ 032-777-7495 개인적인 평가 ★★★☆☆ 보통풍미가 진한 일본식 반반카레.. 2018. 11. 8.
인천 연수동 모듬회 맛집, 회뜨는남매 무난한 모듬회 회 뜨는 남매, 연수역 장례식장 앞에 새로 오픈한 횟집 이름이다. 일명 회뜨남으로 불린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모듬회다. 광어, 우럭, 연어, 전복, 멍게, 가리비, 소라, 새우, 문어가 나오는 무난한 구성이다. 가격도 모듬회치고 비싸지 않았다. 횟집 남매로 추정되는 종업분들이 빠릿빠릿하게 일처리를 하셔서 식당 안은 늘 깨끗했다. 정작 회는 남매의 아버지가 뜨시는 것 같았다. 횟집 이름대로 남매가 회 뜨는 날이 올 때까지 번창하시길 바란다. 연수동 모듬회[ 회뜨는남매 ] 인천 연수구 벚꽃로 130-4매일 17:00 - 02:00매주 일요일 12:00 마감첫째,셋째주 일요일 휴무☎ 032-813-6002 개인적인 평가 ★★★☆☆ 보통두툼하고 싱싱한 횟감을 쓰지만 아쉬운 구성 ▲ 회뜨는남매는 .. 2018. 11. 7.
서울 낙원동 아구찜 맛집, 원조마산아구찜 원조마산아구찜의 미역국 식당 한 켠에 미역국이 보글보글 끓고 있었다. 그 미역국은 추석 연휴에도 쉬지 않았다. 장모님과 아내가 먹고 싶어했던 아구찜을 주문했다. 벌건 양념에 버물어진 아구살, 오만둥이, 콩나물이 푸짐하게 나왔다. 아구찜은 먹으면 먹을수록 입안에서 작은 불길이 일어났다. 식당 한 켠에 대기하고 있던 소방관, 미역국이 불길을 잡아주었다. 아구찜의 종지부를 찍기 위해 볶음밥을 주문했다. 볶음밥에 남은 양념을 올려서 먹으니 딱 좋았다. 입가심으로 미역국 한 수저를 뜨고 자리에 일어났다. 지금도 낙원동에 있는 원조마산아구찜 식당 한 켠에는 미역국이 보글보글 끓고 있을 것이다. 낙원동 아구찜거리[ 원조마산아구찜 ] 서울 종로구 수표로 132매일 00:00 - 24:00연중무휴☎ 02-763-7086.. 2018. 11. 6.
서울 경복궁 한복대여 애견동반 나들이 행복한 시간 아내는 한복을 좋아한다. 그래서 이번 3주년 결혼기념일에는 한복을 입고 고궁 나들이를 떠나보기로 했다. 경복궁 근처 한복대여점을 검색해보니 업체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었다. 그중에서 애견동반이 가능하고 리뷰가 많은 한복소녀 대여점으로 결정했다. 강아지를 안고 대여점 안에 들어가 보니 도떼기시장처럼 사람들로 북적였다. 우리 부부도 종업원분의 추천을 받아 예쁜 한복으로 갈아입었다. 아쉽지만 경복궁 내부는 반려동물 출입 금지구역이다. 할 수 없이 돌담길 밖에서 추억을 남기고 다시 대여점으로 돌아갔다. 이왕 여기까지 온 거 대여점 안에 있는 INT 스튜디오에서 가족사진도 남기기로 했다. 촬영은 힘들지 않았다. 사진사분의 노련한 코치로 화기애애하게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다음날 메일로 받아본 원본 사.. 2018. 10. 12.
인천 작전동 소고기 맛집, 최가네숯불구이 화려한 마블링 소고기의 마블링은 아름답다. 많은 사람들이 소고기의 마블링을 꽃에 비유한다. 붉은 육질에 하얀 지방이 촘촘하게 박혀있는 모습을 보면 붉은 장미와 하얀 안개꽃으로 만든 꽃다발이 생각난다. 이렇게 마블링이 화려한 소고기를 겉면만 살짝 익혀서 먹으면 육즙이 입안에 가득 차고 부드럽다. 풍미 또한 진하게 느껴진다. 최근에 다녀온 작전동 최가네숯불구이집에서 맛본 소고기도 마블링이 화려했다. 숯불구이 A+등급과 A++등급의 한우등심, 생갈비, 한우차돌로 구성된 특선소한마리모듬으로 주문했다. 밑반찬이 먼저 나오고 소고기모듬이 큰 접시에 나왔다. 소고기는 고기의 질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굽는냐도 중요하다. 자칫 너무 많이 구워버리면 소고기만의 부드러움이 사라져버린다. 다행히 최가네숯불구이집은 직원분께서 직.. 2018. 9. 11.
서울 연희동 칼국수 맛집, 연희동칼국수 칼국수의 맛 칼국수는 무슨 맛으로 먹는 음식인지 잘 모르겠다. 보통 칼국수의 맛을 글로 표현하면 담백함과 시원함이라고 한다. 칼국수의 단백함은 알겠다. 국물이 깔끔하고 느끼하지 않는다. 하지만 칼국수의 시원함은 모르겠다. 속까지 후련한 맛을 알려면 어른의 입맛을 갖춰야 된다고 한다. 이미 충분히 어른의 입맛을 갖췄다고 생각하는데 칼국수의 참맛은 도통 모르겠다. 아이러니하게도 초딩 입맛을 갖춘 아내는 칼국수를 좋아한다. 칼국수 맛집 자주 먹으면 칼국수의 참맛을 알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연희동 칼국수 맛집에 찾아갔다. 식당 이름은 심플하게 연희동칼국수이다. 3층 높이의 단독 주택을 개조한 연희동칼국수는 이름대로 진하고 걸쭉한 칼국수가 대표 메뉴이다. 오픈 시간에 맞춰서 들어갔는데 손님이 무척 많았다. 주문한.. 2018. 8. 23.
서울 연희동 김밥 맛집, 연희김밥 맛집블로거의 반성 반성하는 하루를 보냈다. 연희동에서 유명한 연희김밥집에서 카메라를 들었다가 직원분들의 심기를 건드렸다. 습관처럼 메뉴판을 찍으려고 했을 뿐인데 직원분들은 자신의 얼굴이 사진에 나올까 봐 걱정을 하셨나 보다. 시커멓고 커다란 카메라를 얼굴 앞으로 들이댔으니 화가 나실 만도 했었다. 카메라가 무슨 대단한 감투처럼 예의 없이 설쳐대서 죄송스러웠다. 앞으로는 먼저 촬영을 해도 괜찮은지 여쭈어본 다음에 허락을 받고 사진을 찍어야겠다. 짝꿍이 필요한 김밥 포장해와서 맛을 봤다. 오징어 꼬마김밥은 연희김밥의 인기 메뉴라고 해서 선택해봤다. 요 작은 녀석이 얼마나 맵겠어? 했는데 정말 매콤했었다. 아내는 큰 사이즈의 오징어 김밥을 먹어보고 너무 매워서 혼쭐이 났다고 한다. 오징어 꼬마김밥만큼은 다른 .. 2018. 8.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