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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10

서울 을지로 냉면 맛집, 남포면옥 담백하고 깔끔한 냉면 입안이 맑아졌다. 이렇게 담백하고 깨끗할 수가 있을까! 남포면옥에서 냉면 한 그릇을 들고 마음속으로 감탄했다. 한입, 두입, 세입부터 동치미의 단맛이 느껴졌다. 면발은 젓가락에서 힘을 세우다가 입안에서는 힘을 풀었다. 꼬들꼬들하게 잘 끊어지는 면에는 메밀향이 연하게 피어났다. 달콤한 배, 오독한 오이절임, 시큼한 무절임, 맛깔스러운 고기고명까지 다채로웠다. 냉면 한 그릇으로 입안 가득 풍성해져서 행복했다. 을지로 평양냉면 맛집[ 남포면옥 ] 서울 중구 을지로3길 24평일 11:30 - 22:00주말 11:30 - 21:00☎ 02-777-3131 개인적인 평가 ★★★★☆평양냉면을 처음 맛보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맛집 ▲ 남포면옥은 냉면 뿐만 아니라 어복쟁반, 한우불고기, 갈비탕으.. 2019. 5. 31.
서울 시청역 평양냉면 맛집, 강서면옥 역사가 깊은 냉면집 오래된 한식당에 들어가면 포근한 맛이 있다. 마치 할머니 품에 안기듯이 보드랍고 따뜻한 인상을 준다. 1948년에 개업한 강서면옥도 역사가 깊은 한식당이지만 앞서 말한 바와 다르다. 강서면옥의 첫인상은 멋쟁이 선글라스에 뉴에라 스냅백을 삐딱하게 쓴 힙한 할머니가 연상된다. 여기가 맞나 싶을 찰나에 힘이 잔뜩 들어간 강서면옥 간판이 보인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테이블 위에 모두 냉면 그릇들이 올려져 있다. 맞게 찾아왔구나. 강서면옥 냉면 평양냉면은 식당마다 맛이 조금씩 다르다. 강서면옥 평양냉면의 육수에서는 묘하게 간장 향이 살짝 난다. 그리고 배 맛 같은 달달함도 약간 느껴진다. 그릇째 들고 벌컥벌컥 마시니 뱃속까지 시원하다. 면발은 메밀면으로 국물과 잘 어울렸다. 메밀면 특유의 까슬.. 2018. 8. 3.
인천 냉면 맛집, 베스트5 날씨가 본격적으로 무더워지기 전에 인천에서 유명한 냉면 맛집을 찾아가 보기로 마음먹었다. 먼저 인터넷에서 리뷰 수가 많은 인천 냉면 맛집 BEST 5 를 선정했다. 인천 냉면 맛집을 선정해보니 평양 냉면 1곳, 화평동 냉면 1곳, 백령도 냉면이 3곳이다. 인천 앞바다에 있는 백령도의 명맥을 이어온 냉면 맛집이 많아서 BEST 5에서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다. 그리고 인천 냉면에서 빠질 수 없는 화평동 세숫대야 냉면거리에서는 이색 냉면 맛집을 BEST 5에 선정했다. 평양 냉면은 6.25전쟁 이후 서울에서 발달했지만 인천에서도 서울 못지 않게 유명한 평양 냉면 맛집이 있어서 BEST 5에 선정했다. 바로 사곶냉면, 경인면옥, 변가네 옹진냉면, 백령면옥, 일미 화평동 냉면이다. 1. 사곶냉면 사곶냉면은 거뭇거.. 2018. 6. 18.
인천 도화동 냉면 맛집, 백령면옥 날씨가 본격적으로 무더워지기 전에 인천에서 유명한 냉면 맛집을 찾아가 보기로 마음먹었다. 그래서 최근에 인천에서 유명하다는 냉면 맛집은 모두 다녀와봤다. 변가네 옹진냉면, 사곶냉면, 경인면옥, 일미 화평동 냉면까지 다녀왔는데 뭔가 아쉽다. 베스트 4보다는 베스트 5가 더 보기 좋을 것 같아서 냉면 맛집을 하나 더 골랐다. 바로 오늘 소개할 백령면옥이다. 백령면옥은 사곶냉면과 같은 황해도식 백령도 메밀냉면 전문점이다. 유래는 같지만 음식 맛부터 분위기까지 모두 다르다. 개인적으로 백령면옥보다 사곶냉면이 입맛에 맞았다. 다른 블로그 포스팅을 보면 백령면옥이 낫다는 분도 많다. 개인취향인만큼 직접 가서 맛을 보는 것을 추천한다. 백령면옥은 제물포 옛 인천대와 선화여상에 들어가는 길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다. 우.. 2018. 6. 17.
인천 화평동 냉면 맛집, 일미 화평동 냉면 날씨가 본격적으로 무더워지기 전에 인천에서 유명한 냉면 맛집을 찾아가 보기로 마음먹었다. 인천 냉면에서 화평동 냉면이 빠질 수 없다고 생각해서 인천 동구 화평동에 다녀왔다. 동인천역 근처에 있는 화평동 세숫대야 냉면거리에 가기 전까지 어느 식당에 들어갈지 고민이 되었다. 화평동 냉면의 시초인 아저씨 냉면집으로 갈까? 30년 전통 원조 할머니 냉면집으로 갈까? 아니면 수박 냉면으로 유명한 일미 화평동 냉면집으로 갈까? 냉면거리를 왔다 갔다 하면서 식당 안을 염탐해봤다. 평일 오후 2시인데도 위에 열거한 식당 안에 손님들이 많다. 냉면거리 끝까지 가서 잠시 서서 고민을 해봤다. 두 곳을 갈까? 아니다. 세숫대야 냉면 두 그릇이면 배가 터질 것이다. 그럼 화평동에서만 먹을 수 있는 냉면을 먹어보자! 수박 냉면.. 2018. 6. 16.
인천 신포동 냉면 맛집, 경인면옥 날씨가 본격적으로 무더워지기 전에 인천에서 유명한 냉면 맛집을 찾아가 보기로 마음먹었다. 변가네 옹진냉면, 사곶냉면을 이어 인천 신포동에 있는 경인면옥에 다녀왔다. 사실 경인면옥은 행정지구로 인천 내동에 있지만 신포동 경인면옥이 더 익숙하다. 경인면옥은 70년 전통의 평양식 냉면 전문점으로 최근 남북정상회담 이슈로 많은 사람이 찾는 맛집이다. 경인면옥은 1944년 서울 종로에서 오픈하고 1946년 인천 신포동으로 이전 오픈했다고 한다. 아마도 인천에서 가장 전통 있는 냉면집이 아닐까 생각된다. 우리 부부는 이른 저녁시간에 들어가서 빈자리가 많았다. 하지만 얼마 안 있어서 만석이 될 정도로 인기가 많다. 아내는 날이 쌀쌀하다며 평양온면(9,000원)을 주문했다. 나는 경인면옥에 첫 방문인 만큼 평양물냉면(.. 2018. 6. 15.
인천 도림동 냉면 맛집, 사곶냉면 날씨가 본격적으로 무더워지기 전에 인천에서 유명한 냉면 맛집을 찾아가 보기로 마음먹었다. 변가네 옹진냉면을 이어 인천 남동구 도림동에 있는 사곶냉면에 다녀왔다. 도림동 사곶냉면은 황해도식 백령도 메밀냉면 전문점이다. 황해도 냉면의 특징은 돼지고기 육수에 간장과 설탕을 넣어 진한 맛이 난다. 여기에 까나리 액젓을 넣어 감칠맛을 내는 인천 백령도 냉면은 황해도 냉면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도림동 사곶냉면은 인천 논현동 도심지에서 걸어서 20분 정도 떨어진 외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이 날은 장인 장모님과 함께 차를 타고 도림동 사곶냉면을 방문했다. 이른 저녁시간이었는데도 손님이 제법 많다. 우리 식구도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바라봤다. 우리 부부와 장인어른은 물냉면(7,500원), 장모님은 반냉면(7,500원.. 2018. 6. 14.
인천 주안동 냉면 맛집, 변가네 옹진냉면 날씨가 본격적으로 무더워지기 전에 인천에서 유명한 냉면 맛집을 찾아가 보기로 마음먹었다. 제일 먼저 찾아간 인천 냉면 맛집은 주안에 있는 변가네 옹진냉면이다. 변가네 옹진냉면은 40년 전통의 메밀 냉면 전문점으로 항상 문전성시라고 한다. 우리 부부는 오픈 시간에 찾아가서 기다리지 않고 바로 식당 2층으로 올라갈 수 있었다. 우리 부부는 물냉면(7,000원)과 비빔냉면(7,500원), 그리고 사이드 메뉴로 녹두부침(6,000원)을 주문했다. 따뜻한 메밀 면수를 홀짝거리며 주변을 살펴봤다. 식당 안은 오픈 시간인데도 빈자리가 없었다. 10분도 안 돼서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손님이 이렇게나 많은데 음식 나오는 속도가 빠르다. 먼저 녹두부침을 알맞게 잘라서 한입 먹어봤다. 녹두향이 진하게 나면서 고슬고슬하니 .. 2018. 6. 12.
인천 연수동 냉면 맛집, 연수왕냉면 오랜만에 연수왕냉면집에 다녀왔다. 이 집에서 냉면을 먹으면 옛 추억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어릴 적에 아버지 차를 타고 도착한 곳은 냉면집만 있는 골목이었다. 그중에서 가장 작고 허름한 냉면집으로 들어갔다. 무더운 여름이라서 냉면집은 장사가 엄청 잘 됐다. 종업원이 큰 소리로 안으로 안으로 들어가라고 했다. 식당 안으로 꼬불꼬불 들어가니 여기도 손님들로 바글바글했다. 마침 식사가 끝나고 일어나는 손님이 있어서 자리에 앉았다. 주위를 둘러보니 다들 엄청 큰 쇠그릇에 담긴 냉면을 먹고 있었다. 화평동 세숫대야 냉면을 그때 처음 먹었다. 뭐든지 잘 먹던 시절이라서 사리도 두 번이나 시켜 먹었다. 그때 정말 배부르고 맛있게 냉면을 먹었다. 연수왕냉면도 화평동 냉면 스타일이다. 어릴 적에 먹었던 그 화평동 냉면과 .. 2018. 4. 24.
서울 충무로 냉면 맛집, 필동면옥 소문난 맛집에 먹을 것이 없을까 하고 찾아가 봤다. 필동면옥, 서울 충무로에서 평양냉면으로 유명한 맛집이라고 한다. 그리고 올해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된 식당이기도 하다. TV에서나 볼 수 있었던 미슐랭 식당이었는데 이렇게 가보니 감회가 새롭다. 필동면옥의 냉면은 "시원하고 깔끔한 갈비탕" 국물에 쫄깃한 면발이 어우러져서 맛이 좋았다. 생각보다 양도 많아서 냉면만으로도 충분히 배가 불렀다. 네이버에 검색을 해보니 이곳 만두랑 편육이 냉면보다 인기가 더 좋다고 한다. 다음에 아내와 함께 오면 평양식 만두와 편육을 꼭 먹어봐야겠다. 시원한 갈비탕맛 [ 필동면옥 냉면 ] 서울 중구 서애로 26 매일 11:00 - 21:00 매주 일요일 휴무 ☎ 02-2266-2611 개인적인 평가 ★★★★★ 처음에는 약간 밍밍.. 2018. 4.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