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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일기장

인천 청학동 밀면 맛집, 밀면지기마당

by 라떼파파 2018.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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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주 퇴근길에 자전거 브레이크를 고치러 청학동에 갔다. 자전거 수리를 맡기고 저녁식사는 어디서 할까 주변식당을 검색했다. 인터넷에 청학동 맛집이라고 치니 중국집부터 고깃집까지 다양하게 나온다. 혼밥인만큼 조용한 식당을 원했다. 그리고 빠르게 후루룩 먹을 수 있는 면요리로 범위를 좁혔다. 자전거 수리점이 위치한 청학동 이마트에브리데이 근처로 지도를 설정하고 다시 맛집 검색을 해봤다. 상차이, 낭랑국수, 밀면지기 마당이 물망에 올라왔다. 중국집은 최근에 한번 가봤고 잔치국수는 아내와 함께 오는게 좋겠다 싶어 밀면지기 마당으로 정했다.


 밀면지기 마당 근처에 자전거를 묶으면서 식당 안을 살펴봤는데 손님이 한명도 없다. 다른 곳으로 가볼까?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들어가는 보자 하고 문을 열고 들어가니 사장님께서 편한 자리에 앉으라고 하신다. 창가쪽에 자리를 잡고 벽에 붙어있는 메뉴판을 봤다. 세트메뉴로 고쌈이 포함된 밀면으로 먹어야겠다. 저녁 바람이 차서 온밀면으로 먹어볼까 했다가 따뜻한 고쌈과는 냉밀면이 더 잘 어울릴꺼 같아서 냉밀면 + 고쌈 세트(9,500원)로 주문했다. 주문과 동시에 사장님은 주방으로 들어가셔서 음식을 준비하신다. 식당 안을 두리번 두리번 살펴봤다. 입구 쪽에 있는 식혜가 셀프란다. 후식으로 먹어야지 하고 다른 곳으로 눈을 돌렸다. 육수도 셀프다. 주방 앞에 육수통이 보인다. 냉큼 일어나서 육수를 따라왔다. 따뜻한 육수가 있으니 냉밀면으로 주문하길 정말 잘했다 싶었다. 호호 불어가면서 한모금씩 마셨다. 윽. 너무 급하게 마셨는지 입천장이 얼얼하다. 데였나보다. 찬물로 입가심을 하고 있으니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먹음직스럽게 보이는 고쌈과 냉밀면이다. 먼저 고쌈 한점을 집어서 먹어봤다. 따뜻하니 맛있다. 숯불향이 나는 달달한 고쌈이다. 이제 밀면을 먹어볼 차례다. 먼저 국물을 한숟가락 떠서 마셔봤다. 냉면 느낌인데 살짝 칼칼하면서 레몬향이 난다. 깔끔하고 개운하다. 면발은 꼬들꼬들해서 마치 쫄면 같다. 내 입맛에 딱 맞는다. 후루룩 소리를 내가면서 맛있게 먹었다. 고쌈도 중간중간 밀면에 올려서 같이 먹었다. 조합이 나쁘지 않다. 그런데 굳이 고쌈 조합을 고집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다음에는 밀면만 주문해서 먹어보려고 한다. 전메뉴 포장도 된다고 하니 밀면 두그릇을 포장해서 아내와 함께 집에서 먹어봐야겠다.




연수동 밀면전문점

[ 밀면지기 마당 ]


인천 연수구 함박뫼로4번길 18

매일 10:00 - 22:00

☎ 032-818-2011


개인적인 평가 ★★★★☆

깔끔하고 개운한 냉밀면이 맛있는 저렴한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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